머리가 아프고 열나요 감기 몸살과 다른 두통 신호를 먼저 나눠보세요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면 감기·독감 같은 감염도 가능하지만, 갑자기 매우 심해진 두통인지, 의식·반응이 달라졌는지, 목 경직이나 새로운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깨우기 어렵거나 혼란스럽고, 경련·한쪽 힘 빠짐·말하기 어려움이 있거나 벼락치듯 심한 두통이 시작되면 즉시 119 또는 응급실의 도움을 받으세요.
열을 동반한 심한 두통과 목 경직 등으로 수막염이 의심될 때도 기다리지 않습니다. 고열·목 경직·발진이 모두 생길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체온과 증상 시작시간을 기록하세요
몸이 으슬으슬하고 뜨겁게 느껴진다고 모두 발열은 아닙니다.
의식과 호흡이 정상이고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체온계로 체온을 재고 측정 시각, 두통과 열의 시작시간을 남겨보세요.
해열진통제를 먹었다면 성분과 복용 시각도 알려주세요.
한 번 정상으로 측정됐거나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렸다고 심각한 감염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 증상이 있으면 체온 측정이나 기록 때문에 진료를 미루지 않습니다.
감기·독감 같은 감염에서는 어떤 증상이 같이 나타날까요?
감염성 질환에서는 두통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몸살과 근육통
피로감
식욕 저하
발열
이런 증상들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다면 전신 감염으로 인한 두통 가능성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열이 나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감염이나 수면 부족·탈수는 평소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이 나는 날 평소와 같은 한쪽 욱신거림·메스꺼움·빛·소리 민감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이 있다는 사실을 편두통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발열의 원인을 따로 확인하면서 편두통이 같이 유발됐는지 보는 것이 맞습니다.
목이 뻣뻣한 느낌과 심한 목 경직은 다릅니다
감기나 편두통에서도 목이 뻐근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과 심한 두통이 있으면서 목을 움직이기 어렵고, 빛을 보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나쁘거나 의식이 평소와 다르면 단순한 근육 뻐근함과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 중추신경계 감염 가능성을 포함한 긴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목을 억지로 굽혀 자가검사하지 마세요. 목이 잘 움직이거나 아직 목 경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수막염을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발진이 함께 생기면 어떤 점을 봐야 할까요?
발열과 두통에 피부 발진이 새로 생겼다면 그 모양과 퍼지는 속도를 확인해보세요.
발진이 빠르게 퍼지거나 출혈점처럼 보이고 전신 상태가 나빠지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으세요.
수막염에서는 발진이 없을 수도 있으므로 발진이 나타나는지 기다리거나 피부 검사만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반복 구토가 있으면 탈수까지 같이 봅니다
열이 나면서 구토가 반복되면 수분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두통도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물은 마실 수 있는지, 소변량이 줄지 않았는지, 일어설 때 심하게 어지러운지 확인하세요.
물을 마셔도 계속 토하거나 소변이 크게 줄면 탈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열과 심한 두통이 함께 있는 경우
심한 목 경직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응이 이상한 경우
한쪽 팔다리 힘 빠짐·말하기 어려움
반복적인 구토
새로운 시야 이상
빠르게 퍼지는 발진
갑자기 매우 심한 두통이 시작된 경우
평소 두통이 자주 있더라도 이런 변화는 기존 두통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무엇을 기록하면 좋을까요?
실제 체온
두통 시작시간
열 시작시간
기침·인후통·콧물 여부
몸살·근육통 여부
목 경직 여부
구토·설사 여부
수분 섭취와 소변량
평소 편두통과 같은지
복용한 해열진통제와 반응
이 정보는 감염성 두통과 편두통이 겹친 상황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응급 신호가 없어도 악화되는 발열성 두통은 진료를 받으세요
의식이 또렷하고 수분을 마실 수 있으며 가벼운 감기 증상과 함께 두통이 있다면 휴식하면서 경과를 살필 수 있습니다.
다만 두통이나 발열이 악화되거나 잘 낫지 않고, 구토로 수분 섭취가 어렵거나 전신 상태가 나빠지면 당일 진료를 받으세요.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는 등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면 평소 담당 의료진의 발열 대응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열제에 반응했다는 사실만으로 진료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